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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학기술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등록자이동욱
  • 등록일2020-06-10
  • 조회수1,884
첨부파일

김상선 KISTEP 원장은 YTN Science '사이언스투데이'에 출연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전망과 국가과학기술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인터뷰 영상과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2006081633478523



■ 김상선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앵커]
코로나19 확산이 6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를 잘 극복해나가는 한편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각계의 움직임도 활발한데요.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상선 원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6월인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올해는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서 걱정들이 많습니다. 원장님께서는 현재 코로나19가 어떤 상황이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계신지요?

[인터뷰]
앞에 뉴스에서 보신 것처럼 작년 12월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최근 통계에 따르면 벌써 전 세계 확진자 수가 700만 명을 넘었고, 안타깝게도 사망하신 분도 40만 명이 넘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초기에 정부, 민간, 간호,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잘 극복해서 현재까지는 세계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헌신적인 의료진들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보도에도 나왔지만 금년 가을에 독감 시즌과 겹쳐 다시 지금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잘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포스트 팬데믹에 대응한 근본적인 전략이 무엇인지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는 방역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보건 기구 WHO의 집행 이사국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세계 각국에 방역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고요.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그러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키스텝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인터뷰]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 할 것 없이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과학 기술계에서도 포스트 팬데믹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KISTEP에서도 지난 4~5월 2달 동안 과학기술계 공동 긴급 대응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4번 정도 포럼을 개최하고, 포스트 팬데믹에 대한 진단 또는 기술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에 실험된 의견을 바탕으로 6월 17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주관으로 해서 '포스트 코로나19 과학기술 전략 방향'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확장될 기획이 있습니다.

[앵커]
사실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에 우리 삶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재택근무도 많이 일반화됐고, 심지어 면접도 온라인으로 보는 식으로 생활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어떤 변화들이 우리 사회를 주도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이미 다들 경험을 하고 계시듯이 아마 바뀌지 않은 분야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의 방식이라던가 라이프 스타일이라던가, 교육, 의료, 물류, 교통, 문화 모든 면에서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온라인 장례 추모를 한다든가, 온라인으로 결혼 축하를 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온라인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영국 역사상 600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국회를 열 정도로 변화를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AC(After Corona)와 BC(Before Corona)로 시대를 구분해야 한다. 이럴 정도로 아주 큰 전환점이 되는 것이죠. 아마 이런 변화는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다시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할 정도로 근본적인 변화가 되고 있고요. 그런데 이런 변화을 단적으로 키워드가 무엇이냐? 이렇게 이야기하면, 저는 두 가지로 꼽고 싶습니다. 하나가 '비대면(Untact)'이라는 것이고요. 또 연관되긴 하지만 '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일 것입니다. 그것에 따라서 사회적거리 (social distance)는 점점 멀어지고 있죠. 그런데 반면에 디지털 거리 (Digital distance)는 점점 가까워지고, 더 다양하게 엮이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디지털 전환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따라서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던 것인데요. 우리 사회의 관성과 이해 관계자 간 조정이 어려우므로 더디다는 것을 코로나19가 어떻게 보면 해결사,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잘 극복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죠.

[앵커]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많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원격 수업이나 재택근무 등으로 비대면 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4차 산업혁명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깨달은 교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번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서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그것에 따라서 철저한 대응 방안으로 삼아서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몇 가지 교훈을 생각해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이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통 계절 변화할 때 독감에 앓는 적이 있었는데, 금년에는 무사히 지나간 것 같아요. 실제로 동네병원에 안과 질환이라던가 감염증 질환 환자가 50% 이상 줄었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결코 실천하지 못했을 손 씻기,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이런 것들이 이번에 새롭게 얻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지구촌 차원에서 보면 근본적으로 일류가 지구를 얼마나 잘못 사용했는지 깨닫는 귀중한 메세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인간이 지구 자원을 함부로 과하게 오남용 하는 것에 따라서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재난 재해가 유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대믹도 결국은 지구촌 어디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어떤 계기로 활동하게 된 결과라고 봅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100만 여종의 바이러스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중 1%만 활동을 해도 코로나19 같은 것들이 1만 번 정도 더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코로나19를 잘 극복한다고 해도 언제든지 다시 더 강한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 관리와 방역을 강화하고, 지구환경의 위기를 자각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인데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코로나19를 비롯한 지구촌 문제는 특정한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세계 각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데요. 그동안 세계 경제의 중심을 이루던 Global Value Chain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국내 상황을 보면, 정부의 역할과 투명한 정보공개, 전 국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지 다시 한 번 깨닫고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득 격차와 디지털 격차 해소, 정보 보안과 가짜 뉴스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죠.

[앵커]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인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포스트 코로나의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과학기술 전략'은 어떻게 구상하면 될까요?

[인터뷰]
국가과학기술은 긴 호흡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분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어야 함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국가연구개발비 사용의 유연성 확대를 통하여 민간부문의 연구개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함으로서 연구인력과 R&D 역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이번에 입증된 K-진단과 방역시스템을 과학화, 체계화, 표준화하여 가을에 다시 올 수도 있는 2차 유행기와 향후 신종 전염 질환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 세계 각국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조하여 지구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국가연구개발의 3대 역점분야 중의 하나인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반도체에 이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비대면(Untact) 관련 핵심기술개발, 실용화 시범사업, 관련 법·규제 완화,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이들 분야는 순간적으로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안방을 바로 공략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다섯째, 디지털 전환이 진전됨에 따라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격차, 정보 보안, 가짜뉴스로 인한 인포데믹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자원, 환경, 재난재해, 지구 온난화 등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과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앵커]
이런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국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R&D예산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중단 없이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기업의 R&D 활동이 위축될 때일수록 향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R&D 예산 확대가 절실한데요. 우리는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어려운 나라 살림 여건에도 정부 R&D 투자를 확대한 결과 정보화 사회로의 진전을 이끌어 낸 경험이 있습니다. 다행히 재정 당국의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예산 지출 한도에 따르면 금년보다 7천억 원 이상 증액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지난 5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도 내년도 정부R&D 투자방향에 '코로나발 경제위기 조기극복 및 혁신역량 극대화를 위한 신속 과감한 투자'를 반영했습니다. 과학기술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R&D 투자 확대에 감사하면서 세계적인 성과 창출로 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모두 힘을 합하여 당면한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는 한편 또 다른 기회로 삼아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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