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개발사업을 선도해 왔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하 ‘KISTEP’, 원장 유희열)이 2월 1일 창립 6주년을 맞아 기존 업무를 대폭적으로 조정, 국가 과학기술기획 및 평가, 예산조정 등 과학기술혁신의 씽크탱크로 거듭난다.

   이와 같은 변화는 국가혁신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해 오던 과학기술행정체제 개편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KISTEP의 주 기능이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전략 수립, 범부처 대형사업 기획, 기술예측, 연구개발 조정․평가 및 산업․인력정책 등 미시경제 전반에 걸친 정책․기획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한편 그동안 KISTEP이 연구과제 관리와 부처 사업평가를 동시에 수행해 오면서 이른바 선수심판론 등으로 비판을 받아오던 부처 차원의 연구사업관리 기능은 산업기술평가원, 과학재단 등의 관리기관에 모두 이관하여 정책기획 및 평가 등에 기관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KISTEP은 새로이 변화된 기능 수행을 위하여 조직을 1본부, 2단, 1지원부 체제로 개편하였다. △신설된 기획조정본부는 중장기 전략 및 핵심업무 발굴 등 조직의 씽크탱크 역할을 △전략개발단은 기술예측, 국가기술지도, 과학기술 산업․인력․지역 정책 및 국가과학기술종합정보체계 구축을 △조정평가단은 중기 재정계획, 예산배분․조정, 성과평가 및 연구관리인증제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국내외 연구환경 대응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단장급의 주요부서 외에는 기존 실 단위를 모두 폐지하고 팀제를 도입, 30～40대 초반의 실무형 팀장을 전진배치한 것이 눈에 두드러지는 특징이다.